◇박정희 도의원이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군산시장 공식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행정의 감시 견제뿐 아니라 현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산시 현안문제를 책임있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입니다”
전·현직 시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한 박정희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이 여성으로서 첫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 미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책임지는 시장이 되기 위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그동안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지역 숙원사업과 민생문제 해결에 힘써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의원 역할만으로는 군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반복되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군산의 핵심과제를 ▲새만금 주도권 회복 ▲RE100·Physical AI 기반 산업 전략 ▲군산항 기능 재편 ▲아이·특수아동 돌봄 ▲생애주기 복지 ▲소상공인 회복 ▲체류형 관광 ▲청년 정착을 제시했다.
먼저 박 의원은 군산에서 가장 큰 현안문제를 빈집과 빈 상가 활용문제를 짚었다.
아직 군산시는 이에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시민과 함께 공무원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청년문제와도 연계시켜 군산에 정주하겠다는 청년에게 무상 또는 반값 임대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분야는 새만금 관련 구조적 전환을 내세웠다.
그는 “새만금은 국가 프로젝트였지만 군산은 배후에 머물러 왔다”며 “시장이 직접 책임지는 새만금–군산 통합 산업 전략으로 그 성과가 군산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RE100과 Physical AI를 결합한 산업 전략을 통해 공장과 항만, 에너지 설비에서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실행형 산업 도시로 군산을 바꾸겠다”고 제시했다.
군산항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 해결방안을 밝혔다.

◇박정희 도의원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지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항만은 단순 물류 시설이 아닌 군산의 미래 산업이다”며 “1부두부터 7부두까지 기능을 전면 재편하고 수심 해결을 위해 국가·전북도·군산시가 공동 책임지는 지속적 준설·관리 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목적선과 해상풍력 설비 반출이 가능한 전략 산업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는 일은 개인 부담이 아닌 도시 책임이다”며 “보육–초등–돌봄–방과 후가 끊기지 않는 통합 행정과 특수아동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시민과 함께 군산의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 3선 출신인 박정희 의원은 군산 최초 여성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현재 전북자치도의원으로 활동중으로 이번엔 군산 최초 여성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