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행정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력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담고 시의회 도마위에 올랐다.
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최근 군산시는 책임있는 행정이 실종되고 주인의식 부족이 드러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 사례로 군산 선교역사관 건립 문제가 언급됐다.
총 62억 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의회가 사전에 위치 선정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결국 현재 자리로 건축되면서 기존 3.1운동 역사영상관 건물에 약 30%가 가려져 전체 외관조차 온전히 보이지 않는 구조적 하자가 발생했다.
방문객 역시 “자기 돈이 아니라 이렇게 지은 것 아니냐”며 시 행정의 무책임함에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
서 동완 의원은 "시정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의회와 집행부 모두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감 있는 행정과 신중한 판단, 과오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보여야 한다"며 강임준 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본 사업은 군산 근대화의 상징인 ‘멜볼딘 여학교’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군산이 근대 의료·교육의 발상지였음을 알리는 역사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를 위해 영명학교, 멜볼딘 여학교, 구암병원 등 선교의 중심지였던 구암동산 일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역사적 장소성과 전시의 진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구암동산에는 현재 대부분의 건축물이 사라졌으며 6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구)구암교회(3.1운동 역사영상관)만이 남아 있다"며 "이 건물은 종교시설을 넘어 교육·의료 선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기에 보존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관 부지는 시각적 간섭을 최소화하고 경관 보존이 가능한 시유지(334번지)로 결정됐다"며 "토지 매입 비용 없이 기존 석축 활용이 가능해 예 절감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3.1운동 역사영상관은 선교역사관과 기능을 분리해 교육 공간 및 성지순례객을 위한 예배·기도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두 건물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대표 역사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