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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곳곳 현수막은 늘었지만…다소 차분한 골목 민심
공약 홍수 속 “먹고사는 문제가 더 급해”
새만금 기대감 속에서도 실현 가능성 따지는 분위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 도심 곳곳에 후보들의 현수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도 읽힌다.
반복되는 후보 공약과 정치권 공방에 대한 피로감 속에 시민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경기 회복과 일자리, 생활 안정 등 체감 가능한 변화에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지역 정치권은 새만금 개발과 미래산업 육성,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핵심 화두로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미래차 산업 육성부터 관광·항만 개발, 청년 정책까지 다양한 청사진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다소 신중하다.
군산 시내 주요 교차로와 상가 밀집 지역에는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잇따라 걸리고 선거운동원들의 거리 인사도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선거철에 비해 열기가 높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군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47)는 “예전에는 선거철이면 손님들끼리 정치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경기 이야기나 장사 걱정을 더 많이 한다”며 “공약도 중요하지만 실제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지가 더 관심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을 늘 접하고 있는 택시업계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택시기사 B씨(63)는 “정치권이 말하는 큰 사업들도 결국 시민 삶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판단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청년층 사이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청년은(28) “새만금이나 미래산업 이야기 자체는 기대가 되지만 실제 청년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하다”며 “이젠 어떤 공약을 내놓느냐보다 실제 실행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과거처럼 강한 진영 대결보다는 ‘관망형 선거’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시민 A씨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사실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좀더 지켜보고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와 민생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정치적 구호보다 생활과 직결된 문제해결 능력을 더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보들은 대형 개발사업과 미래 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실제 체감 가능한 변화와 실행력을 더 냉정하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며 “결국 민심을 움직이는 것도 생활문제 해결 여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