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이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예산 절감형 인수TF 구성 계획과 현대차 투자 완성, 청렴 시정 운영 방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정희 기자)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이 실무 중심의 인수TF를 구성하고 본격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대신 인수TF를 선택한 배경으로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을 내세우며, 민생경제 회복과 현대차 투자 완성을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승리는 김재준 개인의 승리가 아닌 군산 변화와 시민의 승리다"며 "시민들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깨끗하고 청렴한 시장이 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반적인 시장직 인수위원회 대신 '민선 9기 인수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군산시에 관련 조례가 따로 없어 인수위원회 운영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김 당선인은 "예비비로 약 1억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정 출발 단계부터 시민 혈세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 역시 별도 행사 없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임사를 하는 수준으로 간소화할 예정이다"며 "공직자는 시민의 세금을 아까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TF는 혁신행정·경제산업·문화관광·시민복지·안전건설 등 5개 분과로 구성해 시정 인수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 당선인이 직접 총괄팀장을 맡는다. 김봉곤 전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이 총괄간사를 맡아 공직사회와의 소통을 지원한다.
각 팀의 팀장은 대학교수 등 분야별 최고의 현장 전문가들로 전격 배치해 당선인의 공약사항을 부서별 업무에 정교하게 반영하는 등 민선 9기의 출범과 관련한 전반적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TF팀의 실무 기능을 뒷받침하고, 군산시의 장기적 비전을 보좌하기 위한 ‘정책자문단’을 별도 구성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는 조직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정을 신속히 파악하고 취임 즉시 일을 시작하기 위한 조직이다"며 "공직사회도 불안해하지 말고 함께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선 9기 핵심 과제로는 현대차 투자 사업의 성공적 완료를 꼽았다.
그는 "군산의 미래는 결국 전기가 결정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수도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투자 사업은 반드시 임기 내 완성해야 할 과제다"며 "도지사와 국회의원, 당정청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하며 저 역시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가 완료되고 공장이 정상 가동돼야 16조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와 7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임기 중 반드시 지키고 싶은 원칙으로는 청렴성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청와대 근무 당시 업무추진비를 단 한 푼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어떤 부정부패에도 연루되지 않는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비상경제민생지원금 지급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비상경제민생지원금은 시민과의 약속이다"면서도 "실제 재정 상황과 예비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실행 가능성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새만금 산단 투자 유치와 관련해 "기업들이 인허가 문제로 여러 부서를 오가는 비효율을 줄여야 한다"며 "시장 직속 원스톱 인허가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에 계류중인 새만금 해양관할구역 획정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군산시 입장은 법안 폐기다"며 "중앙당과 원내지도부에 우려를 전달했고 국회 임기 만료 시 반드시 자동 폐기될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실 1층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거리를 줄일수 있는 공간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시정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힘든것 같다"며 "충분한 소통과 보고 및 파악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안정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준 당선인은 끝으로 "청와대 근무시절때도 일복이 정말 많았던 사람이다"며 "재임기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말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갈음했다.
한편, 김 당선인의 인수TF는 오는 10일부터 군산콘텐츠팩토리에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민선 9기 인수TF팀>명단
◇인수 총괄 팀장
△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인수 총괄 간사
△ 김봉곤 (군산시 전 문화관광국장,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교수)
◇혁신행정분과
△ 팀장 양해면 (호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보조금 심의위원)
△ 이연화 (군산시의회 의원)
△ 최일진 (농협 근무(예산·회계))
◇경제산업분과
△ 팀장 박재필 (군산대학교 금융부동산경제학과 교수, 한국경제통상학회 회장)
△ 조상만 (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 송상호 (노동계, 민주노총)
◇문화관광분과
△ 팀장 최부헌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교수)
△ 박양기 (전 시민예술촌장)
△ 김찬우 (군산청년조합 커뮤니티센터 대표)
◇시민복지분과
△ 팀장 윤진주 (호원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 권혁주 (장애인·복지 전문가)
△ 오주영 (군산시자활복지센터장)
◇안전건설분과
△ 팀장 이성관 (군산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통토목안전 교수)
△ 강동일 ((사)대학안전종사자협회 소방청 심의위원, 전 소방서장)
△ 김춘식 (시민사회 활동)
◇정책자문단
△ 문화관광 분야
김원태 (전 경실련 대표, 목사)
△ 경제산업청년 분야
채정연 (농촌, 청년일자리)
△ 문화관광 분야
송진희 (공연예술 등 활동가)
△ 시민복지 분야
송정임 (어린이집 원장 22년, 영유아·저출산·시니어 정책전문가)
△ 안전건설 분야
강 훈 (환경 전문가), 신길섭 (항만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