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새만금신항과 신항방파제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군산시로 결정된 데 대해 “오랜 논란 끝에 마땅히 가야 할 것이 제자리를 찾은 사필귀정의 결과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군산시의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은 단순히 행정구역의 경계를 정한 것이 아니라 군산항과 함께 살아온 시민들의 역사와 새만금신항을 통해 열어갈 군산의 미래를 다시 하나로 잇는 결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결과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26만 군산시민을 비롯해 군산수협과 어촌계협의회, 어업인,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 군산항만발전협의회, 이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각계각층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고 평가했다.
특히,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의 활동을 언급하며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새만금 현안마다 앞장서 온 범시민위원회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군산새만금지킴이범시민위원회 대표와 군산항발전협의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고병수 대표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에 대해 상식적이고 합리적 결정을 내려준 중분위에 감사한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다툼의 승리가 아니고 수백 년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지켜온 군산 어민들의 조업권, 신항 인근 두리도·비안도라는 군산 고유 영토와 연계성,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체제를 명백히 확인해준 결과다”고 평가했다.
김영일 전 새만금특별위원장도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동력을 시민들의 결집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전 위원장은 “새만금신항 관할권의 군산 승리는 위대한 군산시민이 함께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결과는 전북의 화합과 군산 미래를 여는 새로운 새만금 시대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고 서동수 의장을 중심으로 군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의 그동안의 대응도 설명했다.
시의회는 2021년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 이후 성명서와 결의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군산의 입장을 밝혀왔으며, 시민들과 함께 관할권 사수 집회와 서명운동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 1월에는 새만금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계기관 협의와 대응 논리 마련 등 관할권 사수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5년 1월 새만금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후 16개월 동안 관계기관 협의, 대응논리 마련 등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여름 땡볕 아래 아스팔트 위에 섰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거리로 나섰다”며 “천막 릴레이 단식과 삭발 등 절박한 현장에도 함께했고 세종으로 올라가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 후속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서 의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관할권 결정 이후에도 새만금과 신항만을 둘러싼 여러 현안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회기 중 새만금특별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와도 새만금 관련 현안에 대해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며 시민사회와의 공동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서 의장은 향후 새만금신항 개발과 관련해서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서로의 기능을 보완하는 상생의 항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크루즈와 자동차, 컨테이너 등 새만금신항에 맞는 물동량을 유치하고 기타 물량은 군산항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서로 경쟁하기보다 상생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새만금신항 민자사업과 관련된 사항도 언급됐다.
“기업이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민자로 참여할 기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정부 재정사업 전환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자 부분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경우 사업 추진과 건설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 의장은 끝으로 “이젠 관할권을 지켜낸 것과 함께 이를 군산의 성장으로 바꿔내야 한다”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경쟁력 있는 항만체계를 만들고 그 성장이 기업과 산업,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신항을 제대로 키워내는 데 필요한 일에도 군산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