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청년들의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 취업 준비할 때 애로사항은? 또 창업한다면 어떤 것을 필요로 할까?
군산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고충과 애로를 듣고 공유하며 이를 활용해 청년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지난 2020년부터 마련되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시청년뜰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군산 거주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청년의 삶 ▲주거‧결혼‧육아 ▲교육‧문화‧복지에 대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으며 11월 말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학자금과 생활비 등 ‘금전 문제’가 군산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혔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30.5% 증가한 것으로 청년들의 삶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여전히 가장 큰 고민거리임을 보여줬다.
또 구직자와 직장인에게 필요한 일자리 정책, 우선적으로 시정돼야 할 취‧창업 정책은 무엇인지 등 청년들의 실질적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같이 다양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하는 군산청년 실태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년들이 행복한 삶의 기준으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꼽은 만큼 시는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지난해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구직자들의 스펙 형성 지원 요구에 따라 배터리성능평가사, 이차전지성능평가사 등 자격증 취득을 도우며 취업 전 갖춰야 할 역량 1위로 꼽힌 ‘의사소통’ 향상을 위해 smat A모듈(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지원사업과 관련 사업신청 시 애로사항으로 ‘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이 꼽힌 만큼 분야별 1대1 전문가 멘토링과 창업아카데미 운영을 지원중이다.
또 창업자금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에 기업당 창업자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후 홍보, 판촉, 광고 등 촉진전략 수립을 위한 온라인 홍보도 지원하고 있다.
군산 청년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자리도 곧 마련된다. 바로 ‘청년의 날’ 기념행사다.
올해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청년을 잇다, 쉼과 함께’라는 주제로 오는 20일 군산시청년뜰에서 열린다.
청년이 주도하는 소통‧공감 행사로 1,000여 명의 청년과 청년기관‧단체에서 참여하는 가운데 청년 패널 토크, 청년공간포럼 강연, 정책홍보와 체험 및 놀이부스 운영,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