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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도로’ 군산, 관광도시 위상 깎이고 시민 안전은 ‘뒷전’

본예산 20억원 제자리…마라톤 구간만 매끈, 시민 생활권 도로 정비는 밀려

“추경만 바라보는 천수답 행정, 도로 노후화 속도 못 따라가”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0000-00-0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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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요 간선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해 관광객과 운전자들이 안전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군산시의 주요 간선도로가 예산 부족과 특정 구간 편중 정비로 인해 ‘누더기 도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근대역사거리와 주요 관문 도로마저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도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정작 관광객을 맞이하는 ‘길’은 낙제점이다.


타 지역에서 군산을 방문한 운전자 A씨는 “군산 IC를 나와 시내로 진입하자마자 노면이 고르지 못해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며 “관광 명소 인근조차 도로가 갈라지고 파여 있어 도시 전체가 낙후된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외항로와 해망로 등 주요 관광 코스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들은 대형 차량 통행까지 겹쳐 소파보수 흔적이 가득하다.


‘다시 찾고 싶은 군산’을 표방하면서도 가장 기본 인프라인 도로 관리가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도로 노후화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사고와 직결된다.


아스팔트 수명인 6.5년을 훌쩍 넘긴 구간이 늘어나면서 비가 오거나 기온 변화가 심할 때마다 포트홀(도로 파임)이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이나 우천 시 포트홀은 운전자에게 ‘도로 위 지뢰’나 다름없다.


급격한 핸들 조작이나 급제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한 타이어 파손 등 차량 피해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질적 예산 부족이다.


2026년 군산시 본예산에 책정된 주요 도로 재포장 사업비는 약 20억원.


이는 시 전체 간선도로 노후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최소 예산인 40~5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본예산 20억원에 추경 10억원을 더해 겨우 사업을 꾸려왔으나 올해 역시 똑같은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한정된 예산마저 매년 4월 열리는 ‘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 구간 정비에 우선 투입되다 보니 일반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권 도로의 정비 순위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에 많은 시민은 도로 관리가 ‘계획 행정’이 아닌 ‘민원 대응형 행정’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특정 행사(마라톤) 중심 정비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노후도 순위별 전면 재포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민들은 진정한 관광 도시이자 안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추경에 기대는 ‘천수답식’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본예산 단계부터 현실적 도로 관리 비용을 확보하는 과감한 행정적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로 관련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주요도로 예산 40억원을 예산부서에 요구했으나 재정상황에 따라 20억원만 반영됐다”며 “올해도 추경에 20억원 정도를 추가로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예산부서 관계자는 “도로 관련 부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시의 고정비용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반면, 지방재정 수입은 한계가 있어 예산 배정에 애로점이 있다”며 “추경을 통해 도로 재포장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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