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 지 18년 된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하 청문집)이 시대 흐름에 발맞춰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산시는 올해부터 청문집을 대상으로 복합센터 기능전환을 위한 노후시설 기능보강과 디지털‧4차산업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장비보강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기능전환)사업에 선정, 사업을 위한 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청문집은 지난 2007년 1월 준공 이후 18년간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교육수요 변화 등으로 시설 개선과 기능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청문집은 이 사업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변화와 함께 청소년 욕구와 수요를 반영하는 여가‧체험활동을 위한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시설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총 30억원을 투입해 화기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외벽교체와 시설 개선 보수는 물론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등이 이뤄진다.
시에 따르면 개인 방송실과 스마트 융합공간, 드로잉룸, 스포츠 활동공간, 셀프스튜디오, 로봇코딩실, 디지털 창작소, 스마트 영화 제작실 등 청소년들이 4차산업과 관련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만들어진다.
시는 올해 3월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5월부터는 착공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계획 수립 단계로 앞서 이 공간을 직접 사용할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면서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희망을 꽃피우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 관내 청소년 수련시설은 청문집과 군산청소년수련관 2곳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된 군산청소년수련관 역시 누수 보수 등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자 불편과 안전사고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보강사업을 2023년부터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