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군산 늘봄학교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더 많은 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늘봄학교에 통합돼 맞춤형 프로그램, 선택형(교육‧돌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 2학년까지 확대해 학생 특성을 고려한 적응, 놀이‧체험, 학습활동을 매일 2차시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존 방과후학교는 ‘선택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초1∼6학년에게 정규교육과정을 보완하고 미래 신수요에 대응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존 돌봄교실은 ‘선택형 돌봄’으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초 1~2학년을 우선으로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 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
군산교육지원청은 늘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통해 올해 군산 관내 50개 초등학교에서 6만5,585명의 학생이 1만8,363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군산 늘봄학교는 양질의 프로그램 편성, 전담인력 배치, 공간 확보 등을 통해 ‘학교 안 늘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 밖 늘봄’을 확대한다.
또 지난해와 같이 학교 안에서 최대 오후 6시까지, 학교 밖에서 최대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모든 학교에 늘봄지원실 마련과 더불어 늘봄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지원실장과 늘봄지원실무사를 배치한다.
이밖에 단위학교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하며 늘봄학교 운영학교 컨설팅과 학교 밖 늘봄 점검 및 컨설팅, 늘봄전담인력 연수와 설명회도 진행된다.
한편,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생 피살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의 돌봄교육과 귀갓길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늘봄학교가 1·2학년에서 전체 학년으로 확대되는 만큼 하굣길 귀가 안전 등과 관련 촘촘하고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14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함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점검에 나서며 교육공무원질병휴직위원회와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복직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이 필요한 휴직 교원에게는 복직 후에도 정기적 모니터링, 심리 정서와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교직원, 학교 안전지킴이, 경찰관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 순찰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지원 강화 등을 통해 학생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