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다문화가정 고등학생 중 기술‧예체능 개발 기회를 꿈꾸는 110명에게 100만원씩 진로교육비가 제공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올해 다문화가정 고등학생 맞춤형 진로지원사업으로 학생 110명에게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진로교육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다문화가정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100만원 상당의 진로 교육비는 학원 수강비와 교통비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지원 분야는 ▲이미용, 용접, 굴삭기, 각종 자격 취득 과정 등 실무 중심의 기술 분야 ▲음악, 미술, 체육 등 창의성과 신체 역량을 요구하는 예체능 영역이다.
국·영·수 등 일반 교과 관련 학원 수강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학교를 통해 진행되며 전북교육청은 학교 추천과 진로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한다.
특히, 중도입국 학생,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 기존 사업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을 우선 고려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사업 호응도는 높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1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만족도 조사 결과, 94.1%가 “다시 참여하고 싶다”, 78.4%가 “계획했던 진로에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일부 학생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진학과 취업에 실질적 성과를 얻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도 운영 종료 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해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