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군산대학교의 ‘학년 제한, 취득 학점과 평점 제한, 횟수 제한’을 과감히 폐지한 3무(無) 전과제도(이하 무제한 전과제도)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대의 무제한 전과제도는 자율전공체계 교육혁신 일환으로 국립대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지난 2024학년도 1학기부터 본격 시행됐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으로 전과가 가능하다.
군산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230% 증가한 총 198명의 학생이 무제한 전과제도를 활용했으며 만족도는 96%로 제도적 지원을 통한 자율전공선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온라인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전과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후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cademic Advisor)와 상담을 거쳐 교육혁신처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올해 1학기부터는 ‘전공·진로 가이던스센터’가 설치돼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는 교원, 조교, 미들맨(Middle Man), 선배 학생, 산업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이 모집 단위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전공·진로에 대한 상담을 원활하게 제공받아 학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들맨은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공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학생이 원하고 필요하다 생각이 되면 전공과 관련된 산업계 외부 전문가와 매칭을 통해 추가 상담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오정근 군산대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군산대는 혁신적 교육시스템인 무제한 전과제도 등을 활용해 글로컬대학30 도전에 당당히 나섰다”고 밝히면서 “글로컬대학30이 지향하는 자율전공 시스템의 최종 진화 단계를 이미 실현했으며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대한 무수한 데이터가 축적돼 주변 대학들에 노하우 전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