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노인들을 돌볼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유학생 대상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에 나선다.
특히, 군장대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장대는 지난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박정희 도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세미나에서 이진숙 총장은 “지역에서 교육받고 자격을 취득한 인재가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권 요양보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승우 의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입법과 재정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군장대는 2026학년도에 외국인 유학생을 전담하는 ‘글로벌케어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1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사회복지상담과에서 요양보호 관련 과목을 이수 중이며 오는 13일에는 지역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 실시 후 현장실습 연계 예정으로 ‘입학–교육–실습’으로 이어지는 교육체계가 속도감 있게 가동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엄기욱 군산대 총장직무대행과 신덕상 서정대 국제교류처장이발표자로 나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의 필요성과 실제적 운영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주의 함께하는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장, 고현옥 이웃사랑재가복지센터장, 김영구 군산행복한집 사무국장 등 세 명의 현장 책임자는 “국내 인력만으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을 채우기 어렵다”며 외국인 요양보호사 도입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역설했다.
한편, 군장대는 같은 날 세미나에 앞서 (사)대한노인회 군산지회(회장 이래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