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극우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군산지역에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공급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군산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황 조사 결과 ‘리박스쿨’과 관련한 늘봄학교 업체나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당 단체가 댓글 공작 참여자를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하고 서울 시내 일부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군산지역 초등학교‧군산교육청과 계약해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위탁업체는 모두 5곳으로 이중 리박스쿨 관련 업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전수조사 지침이 나오면 리박스쿨 관련 추가 업체나 민간자격증 소지 강사 등과 관련해 늘봄학교 세부조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 늘봄학교 운영 지침에 명시된 늘봄 프로그램의 정치적·종교적 중립성 준수 원칙을 학교에 다시 한번 안내하고 늘봄학교 업체·강사 자격 기준과 검증 절차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