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군산시 성인 장애인 평생학습 ‘옹기종기’ 배움터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옹기종기’ 배움터는 시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중인 교육사업으로 지난해 첫발을 뗐다.
‘옹기종기’ 배움터는 장애 학습자 요구를 고려한 다양한 주제의 소그룹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것으로 시는 성인 장애인 학습에 필요한 교육 전문강사와 원활한 과정 관리를 위해 매니저를 지원한다.
올해 역시 1기와 2기로 나눠 진행중이며 1기는 지난 20일 성황리 마무리됐다. 지난 4월 14일부터 10주간 도예와 생활과학, 업사이클링, 디저트교실, 뷰티교실 5개 강좌가 운영돼 성인 장애인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좌는 대야면과 소룡동, 월명동 등 행정복지센터와 프로그램 운영 상업시설 5곳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군산시 거주 성인 장애인 29명이 참여했다. 2기는 7월 신청을 받아 8월 18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옹기종기’ 배움터는 프로그램 수강생은 물론 운영인력(강사, 매니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기 운영을 마치고 시가 진행한 만족도 조사결과 첫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강사와 매니저, 수강생 모두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긍정적 의견을 내놓은 것.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정리수납, 미술교실 등 5개 강좌에 1기 35명, 2기 40명, 총 75명이 참여했고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삶의 의욕이 생기고 취미생활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 나와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프로그램 다양화, 운영기간 연장, 운영거점 확대 등이 요구되기도 했으며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수업 진도 고려 및 수강생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2년째 ‘옹기종기’ 배움터 강사로 활동중인 오화연 강사는 “뷰티교실을 담당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작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밝히면서 “내년에도 사업이 진행돼 다시 한번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장애 학습자의 접근성이 보장된 장소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평생학습 거점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배움의 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