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관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깊이 있는 독서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과 군산학생교육문화관은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관내 24개 초‧중‧고등학교 1,076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을 같이 읽고 읽은 작품의 작가를 책이 아닌 학교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독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많이 읽는 도서 또는 교육과정 연계 도서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작가들을 선정하며 군산교육청은 작가 섭외를, 군산학생교육문화관은 도서를 지원하고 있다.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두근두근 1학년 새 친구 사귀기>의 송언 작가를 시작으로 <내 마음 ㅅㅅㅎ>의 김지영 작가, <벽>의 정진호 작가, <시간의 파는 상점>의 김선영 작가, <악플 전쟁>의 이규희 작가가 구암초, 대야초, 내흥초, 제일고 등을 방문했다.
작가들은 강연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했으며 강연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 사인회 및 사진촬영 등을 하며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만난 작가와 직접 만나 독서만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서로 나누고 작품에 대해 한층 깊이 있는 이해를 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산문창초 교사는 “올해는 1~3학년 학생들을 위해 김지영 작가를 초청했다”면서 “김지영 작가 책이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선 “작품 창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데다 작가로서 꿈을 가진 친구들은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는지 묻기도 하며 즐거워했다”고 답했다.
또한 “아이들이 만나게 될 작가의 책을 한 번 더 보게 되거나 다른 책들도 찾아보는 등 교육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신청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해리엇>의 한윤섭 작가, <한밤중 달빛 식당>의 이분희 작가, <감기 걸린 물고기>의 박정섭 작가 등과 만남이 예정돼있어 관내 학생들에게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책 속 세상을 더 풍부하게 느끼고 창작의 기쁨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독서력 증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