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

방치된 폐교, 지역 슬럼화 우려…활용방안은?

군산 관내 미활용 폐교 11곳, 30년 넘게 활용 못 한 곳도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폐교 증가 예상 대책 마련 시급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5-09-02 10:54:22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폐교된 군산비안도초 전경<사진=전북도교육청 제공> 

 

군산에서 섬 지역 학교를 포함해 올해만 4개 학교가 문을 닫은 가운데 농어촌 실정에 맞춘 다양한 폐교 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군산의 경우 섬 지역 학교가 많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문을 닫는 학교가 많은 상황이다.

 

또 전북교육청이 전교생 20명 이하의 초등학교가 1개 면에 두 곳 이상 있는 경우도 포함하는 등 지난해부터 통폐합 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문을 닫는 학교 수가 더 늘었다.

 

지난달 18일 기준 군산교육청이 관리하는 군산지역 폐교는 총 15곳이다.

 

이중 활용중이거나 활용계획 수립 완료 및 진행중인 곳은 단 4곳에 불과하다.

 

월명초는 청소년자치배움터가 조성됐으며 군산초와 대야초 광산분교에는 각각 전북교육기록원과 특수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또 동산중은 근대민족문화체험센터 설립과 관련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하지만 나머지 11개교의 활용방안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심지어 1992년 폐교된 선유도초 명도‧방축도분교는 군산시가 매각을 추진하다 중단된 후 3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유도중과 남중, 상일고 등 1~2년 안으로 폐교 및 이전 신설되는 학교가 3곳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점차 늘어나는 폐교에 대한 활용방안을 적극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치된 폐교는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지역 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방치된 폐교에 대해 체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크다.

 

다만, 폐교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교육당국 역시 예산 및 지역주민과 협의 등으로 해법을 찾기 난감한 입장이다.

 

특히, 현재 도내에선 폐교와 관련 민간 임대와 매각이 불가하고 자체 활용이나 자치단체 매각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공공목적으로 활용을 원하는 법인이나 단체가 매각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교육청과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군산은 섬 혹은 외곽지역에 폐교가 많이 있다 보니 활용에 한계가 있는 데다 1~2년 새 문을 닫은 학교들이 많아 바로 활용계획을 수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심도있게 논의해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