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소재 대학교들이 군산시간여행축제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청년 주도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는 지난 9~12일까지 군산 일원에서 개최된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일환으로 청년 주도 창의적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지역축제 활성화와 청년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학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대학 연합 RISE 사업인 ‘시군 명소화 대학연계 사업’ 중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청년 역량 강화 프로젝트: 청년 아이디어 재미잇(it)군산’의 결과물이다.
호원대 RISE 사업단의 경우 부단장인 최부헌 교수가 제작과 총괄을 맡고 기획 조항민 교수, 총연출 이희란 교수와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학생들이 스태프와 연기자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축제기간 동안 시간여행축제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1920년대 군산 역사를 배경으로 관객이 공연 일부가 돼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그 날(구 조선은행 군산 출장소)’과 ‘오래된 고백(초원사진관)’에서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몰입형 공연이 펼쳐졌으며 관람객들은 ‘기억의 방향(해망굴)’에서 직접 사운드를 체험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혁신적 성과는 국내 최초 축제 정체성을 담은 공식 테마음악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호원대 채준기 교수와 실용음악학부 학생들, 정화예술대 김기원 교수팀이 작곡한 이 테마음악은 축제의 스토리와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메인 테마곡인 ‘시간을 건너서’는 현직 걸그룹이 참여해 불러 축제의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LP 등 음반 형태로 제작해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이번 두 학교의 공동사업 추진은 지역 대학 간 시너지를 창출한 우수사례로 꼽힌다.
군장대는 축제 현장에서 패션쇼와 푸드코트 운영을 맡아 먹거리와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군장대 패션쇼에서는 호원대가 제공한 음원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져 대학 간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했다.
정의붕 호원대 부총장 겸 RISE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축제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며 “두 대학이 협력을 통해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역 청년들이 군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