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군산대학교와 독인아헨공과대학교가 산업‧의료 인공지능 분야 연구와 관련해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산대는 지난 10일 독일 아헨공과대의 한국 담당 총장대리 토마스 그리스 교수가 방문해 양 대학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 공학 명문인 아헨공대와 군산대가 산업AI, 의료AI, 지속가능한 스마트 제조 등 미래산업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최명훈 국제교류원장, 위휘 기획처장, 조한규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 이성관 자율전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아헨공대 대표단과 함께 구체적 공동연구와 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양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지역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단지 기반 실증 연구, AI 융합 의료기술 개발, 스마트 제조 공정 최적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방면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모색했다.
또한,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판단·행동이 가능한 자율지능형 시스템인 피지컬 AI 기술을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해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아헨공대 토마스 그리스 교수는 “군산대가 보유한 산업단지 연계형 연구 인프라와 실무 중심 교육체계는 매우 인상적이며 아헨공대의 AI 기술력과 결합할 경우 국제적으로 의미있는 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 대학이 AI와 산업 융합이라는 공동의 연구비전을 공유한 의미있는 출발점이다”며 “공동연구, 인재양성,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일 아헨공과대는 유럽 최고 수준의 공학 중심 명문대학으로 기계·전기·컴퓨터공학 및 AI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RWTH 인공지능센터(Center for Artificial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산업, 의료, 사회 전반의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AI in Action’을 모토로 실세계 문제 해결 중심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군산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 유수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