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3학년 이동현 학생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패류 분야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는 국내 수산분야를 대표 학술행사로 수산생명과학, 양식, 자원, 환경, 질병 등 다양한 세부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 이동현 학생은 패류 분야 구두발표 세션에서 ‘Detection of Perkinsus cheseapeaki in Pacific Oysters(Crassostrea gigas) from Korean Coastal Waters’라는 제목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채집한 자연산 참굴을 대상으로 기생성 원생동물 Perkinsus cheseapeaki를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검출하고 국내 해역에서 분포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국내 패류 양식 산업의 질병 관리와 수산생물 방역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서 학문적·산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Perkinsus cheseapeaki는 북미 지역에서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패류 병원체로 산업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현 학생은 “학부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연구 설계부터 현장 채집, 실험, 분석까지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패류 질병 연구와 해양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박경일 교수는 “패류는 고품질 단백질을 공급하는 동시에 수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 완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생물자원이다”며 “이런 패류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류 질병 연구는 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대 수산생명의학과는 수산질병, 수산생명과학, 수산방역, 수산식품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재학생들 연구 참여와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