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

‘느려도 괜찮아’…군산시, 기초학력 더딤 아동에 맞춤형 교육 제공

이달까지 지역아동센터 30개소 초 1~4학년 1백명에 소규모 그룹 수업 진행

부진학생 90%가량 감소 등 가시적 성과, 내년 지원연령 초 6학년까지 확대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5-12-19 11:46:52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경계선 지능, 읽기곤란, 주의집중 부족, 심리정서 불안 등 다양한 특수요인으로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뜻하는 느린학습자.

 

느린학습자를 위한 적절한 맞춤형 지원 및 개별화된 학습 전략과 환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산시도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21년부터 교육에 대한 관심과 학습 돌봄이 부족한 취약층·맞벌이 가정의 기초학력 더딤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기초학력을 지원하고 있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장학사업 중 하나인 느린학습자 맞춤학력 지원사업으로 올해 재단기금 1억3,500만원을 투입, 지역아동센터 내 초등학생 1~4학년 아동에 기초학력수업 교재 지원을 비롯해 강사 파견을 통한 소규모 그룹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파견된 강사들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지역아동센터 30개소에서 기초학력 더딤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읽기, 셈하기, 쓰기 등 기초학력학습은 물론 실생활과 연계된 통합적 사고력 향상을 돕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업 초창기인 2021년과 2022년 각각 44명, 80명의 아동이 기초학력학습을 지원받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100여 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았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부진학생 90%가량 감소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시가 지난해 사업 추진 전후로 기초학력검사를 진행한 결과 부진학생이 사전 58명에서 사후 6명으로 52명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내년에는 아동 지원연령이 초등학생 1~6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곧 군산시 거주 경계선 지능인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이 지원된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 범위로 일반 지능보다 낮지만 지적장애(IQ 70 이하)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올해 ‘군산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가 제정되며 경계선 지능인들이 자립해 사회에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됐다.

 

이 조례를 통해 인지 능력 또는 학습 능력 등 부족으로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육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평생교육 지원은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