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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박범준 학생, 국제복식학회 전시 부문 수상

기부 폐의류 재구성해 창의적인 디자인 선보여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6-08-31 17:23:5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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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국제복식학회에서 ‘예술의상 전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군산대 박범준 학생(中).


군산대 박범준 학생이 기부 폐의류를 재구성해 예술 의상으로 승화, 31회 국제복식학회에서 예술의상 전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의류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박범준 학생은 지난 24~26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1982년 결성된 국제복식학회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의류학자들이 참가해 교류하는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총 40벌의 선정된 예술 의상이 전시됐다.

 

박범준 학생의 작품 ‘Circulation: The Silent Compression(순환: 소리없는 압박)’은 압축된 에너지와 억압을 형상화한 조각적인 실루엣의 상의와 개화 직전 꽃봉오리를 연상시키는 구형(球形) 실루엣이 특징이다.

 

또한, 리사이클 데님 패치워크와 노출된 봉제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재생, 순환하는 삶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4학년 배민혁 학생의 작품 ‘Germination(발아)’도 억압에 갇힌 자아가 민들레 씨앗처럼 발아해 해방에 이르는 과정을 면직물·금속 와이어·겹실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작들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가 지난 2월 기부한 폐의류 104벌을 활용하는 등 의류학과 학생들은 캡스톤디자인 교과를 통해 폐의류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수상은 기업의 기부 자원이 단순한 실습 재료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순환경제지속가능 패션이라는 화두를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등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하연 군산대 의류학부 학과장은 두 학생의 작품이 나란히 국제무대에 전시되고 그중 한 작품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학생 개인을 넘어 학과 전체의 의미있는 성과다기부받은 자원을 교육과 창작의 기회로 연결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작품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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