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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장편소설 ‘탁류’가 전자책으로!

군산 소재 문화콘텐츠연구소와 배우 하정우 협업 ‘화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6-01 16:20: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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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에 새로운 반향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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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의 자랑스러운 문학작품인 채만식 장편소설 ‘탁류(濁流)’가 전자책(e-book)으로 출간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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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출간은 지역에 소재한 문화콘텐츠연구소-NEW(대표 조정현․이하 문화콘텐츠연구소)가 ‘2019 군산 예술·콘텐츠스테이션 성장레벨업 프로젝트’에 선정돼 이뤄졌으며, 특히 배우 하정우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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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협업에서 배우 하정우는 인간의 내면과 심리에 대한 탐구를 추상적 인물화로 표현하고 있는 화가로서 소설 ‘탁류’의 삽화를 그렸다. 그는 ‘탁류’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등장인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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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하정우의 그림들은 악한 사회 현실 속에서 겪는 인간들의 혼탁한 내면심리를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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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의 일반적인 삽화들이 장면의 내러티브(인과관계로 엮인 이야기)를 직접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하정우의 그림은 추상적 인물을 소재로 그려온 그의 회화스타일로 ‘탁류’를 재해석했다는 점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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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전자책 탁류는 화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도 그림은 어떻게 그려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콘텐츠로도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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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는 지난 4월 ‘탁류’의 19개 소제목과 하정우의 그림 19점을 맞춰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전자책으로 출간된 탁류는 인터넷서점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판매 중이며,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군산지역 문화예술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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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하정우는 전자책 소개글에서 “채만식 선생님의 ‘탁류’를 느끼고 그림 작업에 임하면서 한 사람의 얼굴, 그 이면에 여러 가지 감정들과 겪어낸 히스토리를 무표정과 무심하게 다문 입술을 통해 견고하게 버텨나가는 한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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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현 대표는 “채만식의 ‘탁류’를 책이나 교과서로만 접했던 독자들에게 한류 대중문화예술인이자 화가로서도 저명한 하정우와 협업한 전자책 ‘탁류’를 통해 군산지역의 문화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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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는 지난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어둡고 혼탁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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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탁류와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금강 연안 하층민들이며, 주인공 초봉이의 가족은 당대 몰락한 계층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30년대의 군산과 서울을 배경으로, 정 주사네 일가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당시의 혼탁한 사회 현실을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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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봉이와 같은 순수한 인물이 살인과 고립으로 나아가는 것은 비극적 운명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공포와 연민의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절망감을 딛고 일어서서 당대 사회의 속악성과 대결할 것을 기약하는 계봉, 남승재 등의 새로운 인간상도 보여준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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