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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송병선 선생 숭고한 정신 이어가다

군산예총 기획공연서 송병선 선생 일대기, 군산 ‘3‧5만세운동’까지 담아내

독립운동 성지 개발‧문화사업 추진 등 업적 재조명 위한 지자체 노력 필요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12-31 14:25: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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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군산지회​ 연재 송병선 선생 ​기획공연.

 개항기 군산에서 독립운동에 나선 연재 송병선 선생은 지난 1905년 일제가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국권을 회복할 것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겨놓고 자결, 순국한 애국지사다.

 

 그는 일제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자 제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는데 특히 군산에는 송병선 선생이 문하생을 가르치던 낙영당과 묘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순국으로, 항쟁으로, 후학교육으로 바로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어내고자 희생했던 송병선 선생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후대의 관심이 절실한 가운데 예술공연을 통해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한국예총 군산지회는 군산어린이공연장에서 애국지사 송병선 선생을 위한 기획공연을 펼쳤다. ‘우국(憂國), 우도애정(憂道哀情) 그 정신을 이어가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한유경 군산연극협회 지부장이 연출을 맡고 지역예술인들이 힘을 보탰다.

 

 공연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웠던 사건이면서 일제강점기 시작을 알리는 을사늑약을 체결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송병선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낸 공연은 한강 이남 최초 독립 만세를 외쳤던 군산에서의 항일운동, ‘3‧5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한유경 지부장은 “연재 송병선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작을 알리는 을사늑약 체결 후 계속 을사오적의 처단을 외쳤던 을사4충신 중 하나로 그런 인물이 개정면 아산리에 낙영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관직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나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임금이, 신하가 나아갈 길을 항상 외쳤던 송병선 선생의 외침을 예술적 상상력을 발휘해 우리 군산의 외침, 3‧5만세 운동으로 연결해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 이어 송병선 선생의 의로운 정신을 알리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송미숙 시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송병선 선생 묘역과 낙영당을 독립운동 성지로 개발해 후세교육에 필요한 근대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할 때다”며 “더불어 4차 산업시대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해 송병선 선생의 갇혀있던 이야기를 재현하고 선생의 생애와 업적, 노비 공임과 순사, 낙영당 이야기 등은 후세에 전할 문화사업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군산지역 독립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송병선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그 뜻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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