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했던 ‘찍GO 먹GO, 찍먹군산’ SNS 사진&숏츠 공모전.
지난해 군산을 찾은 방문객들의 내비게이션 검색 비율 중 가장 높은 것은? 바로 ‘음식’이었다. 또 군산에서 내외국인 모두 식음료업에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지역별 관광 현황 방문자 분석 자료에 따른 것으로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군산시만의 차별화된 미식(美食)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체류형 미식관광을 유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군산시는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미식관광계 신설 등 미식관광상품 개발과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 전북도는 지역색이 가장 많이 묻어날 수 있는 ‘음식’과 융복합 관점에서의 ‘산업’을 연계한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수요조사를 통해 군산시를 비롯한 익산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등 6개 시군을 우선 선정했다.
이 사업에 선정된 군산시는 도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군산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찍GO 먹GO, 찍먹군산’ SNS 사진&숏츠 공모전을 지난 11월까지 군산시민을 제외한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10월 25일까지 공모전을 마무리하고 수상작을 선정하려던 시는 응모자가 많지 않아 응모기간을 연장했으며 전문가 평가와 시민 평가(숏폼은 전문가 평가만)를 거쳐 이달 중순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군산시 홍보영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군산시가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 같은 사업을 추진한 완주군은 로컬푸드와 체류형 관광을 결합한 미식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완주군이 내놓은 미식관광상품은 귀농·귀촌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치유농장과 연계한 ‘치유로컬 미식관광’ 상품과 오성 한옥마을의 소양고택과 연계한 ‘전통 고택 투어’ 2가지 테마다.
향후 완주군은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와 상품 보완을 통해 수도권 타깃층을 대상으로 여행사와 연계해 해당 상품을 정기여행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군산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미식관광상품 개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미식관광이 뜨고 있는 만큼 미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미식관광계가 만들어졌고 내년 신설되는 미식관광계를 통해 콘텐츠 및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만의 미식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