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회장 문영‧이하 군산문협)는 신무군산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재단법인 동우문화재단 후원으로 지난달 28일 JB 문화공간에서 ‘2024 군산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14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과 ‘제41호 군산문학 출판기념회’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엔 지역문인은 물론 황석영 소설가, 문효치 시인(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영일‧송미숙‧양세용 시의원,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어진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에선 김한중 소설가에게 대상을, 이소암 시인에겐 본상이 수여됐다. 김한중 소설가의 소설 ‘바람은 그대 쪽으로’는 문학의 기본 중 기본인 언어 운용에 있어 성실함과 치밀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 한 해 신작을 발표한 군산문협 회원(김봉태·이경아·김영철·김남숙·강리원·편성희·김효기·구근완·김은경·전재복·강동춘·양영숙)들을 축하하기도, 제41호 군산문학 출간을 기념하고자 이경아·백승연 원로문인에게 군산문학지를 헌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2024 군산문협 공로상은 윤명규 이사가 받았다.
군산문협은 올해 전북 학생‧일반인 백일장대회를 필두로 진포예술제 시화전, 백릉 채만식선생 세미나, 군산문학대축제 개최를 비롯해 그동안 코로나로 답보상태였던 중국 양주와 문학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북문인협회로부터 우수지부상을 받기도 했다.
문영 군산문인협회장은 “이러한 성과는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군산문학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군산문학의 새로운 100년을 기약해야 하며 우리 고장이 낳은 백릉 채만식 선생님의 문학상도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