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대상에 해당하는 선유도 망주봉 일원.
군산시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대대적 정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역 역사를 담은 국가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보수·정비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시는 현재(2025. 4. 14. 기준) 국가지정 8, 국가등록 24, 도 지정 24, 향토 19개소 등 75개소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지정 유산으로는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과 복장유물, 구 군산세관 본관 등을 꼽을 수 있으며 국가등록 유산은 구 임피역, 내항역사문화공간과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도 지정 유산은 이영춘 가옥, 상주사 대웅전, 최호장군 유지 등이 있으며 향토유산은 두세준 효열비, 염의서원, 어청도 봉수대 등이 있다.
시는 올해 63억여원을 들여 국가유산 보수·정비 19건(국가지정 6건‧국가등록 4건‧도 지정 6건‧향토유산 3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보수·정비할 주요 국가유산은 선유도 망주봉 일원 국가유산구역 토지매입을 비롯해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구조보강과 보수, 임피향교 대성전 주변정비, 옥산원 보수·정비 등이다.
이가운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국가유산 중 자연유산으로서 자연유산은 훼손 위험이 커 보존을 위해 토지매입부터 추진하고 있다. 토지매입은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둘레길‧오름길과 쉼터 조성, 조망대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가유산 보수·정비를 통해 국가유산 보존과 전승은 물론 국가유산을 찾는 관람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20건(64억여원)과 24건(22억여원)의 국가유산 보수·정비를 진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을 통해 국가유산 원형복원과 함께 국가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아울러 지속적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해 후대에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라는 명칭은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인용했다는 것과 주로 재화를 일컫는 한계가 있어 지난해 5월 62년 만에 ‘국가유산’으로 변경됐다. 국가유산은 유형에 따라 문화유산, 무형유산, 자연유산 등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