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시작하면서 맞은 황금연휴기간동안 군산이 국민들의 국내여행지 검색량 9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항이 제주도 등을 제치고 국내 검색량 증가율 1위 국내 여행지로 꼽혔다.
이번 분석은 5월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6일) 숙박 체크인 기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국인 국내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 상위권에는 군산을 비롯해 포항, 목포, 통영, 거제, 남해 등이 대거 포함됐다.
해안 소도시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한적한 지역 특유의 감성을 찾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강세를 보였던 부산, 경주, 속초, 강릉 역시 여전히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포항과 목포, 통영, 군산 등 소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혼잡한 대도시 대신 자연과 가까운 덜 알려진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바다를 따라 조성된 카페 거리, 오션뷰 숙소, 트렌디한 로컬 맛집 등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을 군산 대표 관광지는 어디일까?
먼저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 옛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역사 문화자원을 전시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옆에 위치한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곳을 기념하는 장소이자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는 테마공원인 진포해양테마공원과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뜬다리부두(부잔교)가 자리하고 있다.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군산 대표적 관광명소인 초원사진관과 1926년 역시 수탈을 위해 개통된 국가등록유산인 해망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시대 건축양식을 복원한 일본식 가옥인 여미랑 등이 있는 근대역사 체험공간과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일제 강점기 일본 잘못을 참회하는 내용이 담긴 참사문비와 소녀상이 있는 동국사가 있다.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터를 잡고 살았던 해질녁 노을과 야간관광명소인 ‘말랭이 마을’이 있으며 1908년 대한제국 예산으로 지어진 유럽양식의 근대역사 문화유산인 호남관세박물관, 전형적인 일본가옥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촬영지인 히로쓰가옥도 있다.
여기에다 1944년 개설된 철도로 근대 추억을 자극하며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이 있으며 한강 이남 최초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이 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도 군산에 있다.
특히, 고군산군도의 말도, 명도, 방축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품관광섬으로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구상으로 5개의 섬을 잇는 해상인도교와 14km에 달하는 하늘길 트레킹코스로 고군산군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 선유도 해수욕장, 선유기도등대, 망주봉, 옥돌해변은 명불허전이며 무녀도 쥐똥섬,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대장봉과 장자도 스카이워크 등도 고군산군도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이번 황금연휴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내항 1길 12)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곳을 기념하는 장소로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육해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는 테마공원이다.
◇동국사(동국사길 16·국가등록문화유산)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로 참사문비와 소녀상을 볼 수 있다.
◇호남관세박물관(해망로 244-7·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1908년 6월 대한제국 예산으로 지어진 유럽양식의 근대문화유산 건물.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다.
◇신흥동 말랭이마을(신흥동 34-5 일원)
◇경암동 철길마을(경촌4길 10)
1944년 개설된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며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현재는 근대추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관광명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