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립도서관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사진과 영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총 3차례에 걸쳐 시각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7월 1일 오후 7시 새만금드림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강연은 ‘회색빛 너머의 사색’이라는 주제로 민병헌 사진작가의 아날로그 사진 작품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회색의 달인’으로 알려진 민 작가는 40여 년에 걸쳐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프로세스에서 타인의 개입은 배제한 채 아날로그 방식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고수하며 회색의 미학을 탐구해오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서울, 파리, LA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군산 여행길에 발견한 월명동의 100년 넘은 적산가옥을 자신의 거처로 삼을 만큼 즉흥적이며 대담한 그의 독자적인 감각과 사진예술의 본질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 강연은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이주봉 교수 초청 강연으로 영화의 현실재현과 디지털 영화에서 사실주의 문제를 주제로 한다.
이 교수는 봉준호 감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시대의 영화미학과 현실을 어떻게 재현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해온 이 교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이론 외에도 영화의 예술성과 현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 강연은 총 2회차로 7월 8일과 15일 오후 7시 5층 교양문화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예술과 대중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깊이 있는 문화적 통찰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특강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누리집(http://lib.gunsan.go.kr)과 전화로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군산시립도서관 도서진흥계(063-454~563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