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적인 재즈의 아름다운 선율이 군산의 한여름 저녁을 물들였다.
G.S.H 콰르텟은 지난 12일 오후 7시 군산 개정동 소재 뜰카페&갤러리에서 두 번째 재즈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구신환 콰르텟’이라는 이름으로 첫 무대를 선보인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마련된 자리다.
밴드명 ‘G.S.H’는 리더 구신환의 이름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Groovy&Soft Harmony’의 약자다.
4명의 멤버는 색소폰의 구신환, 드럼의 정규식, 기타의 이 진, 그리고 베이스의 이일권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희 씨가 MC를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Amazing Grace’, ‘Mercy Mercy Mercy’, ‘When a Man Loves a Woman’, ‘Besame Mucho’, ‘Summertime’ 등 재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명곡들로 한여름 저녁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특별 게스트로 트럼펫 연주자 박화실과 보컬리스트 곽나연이 함께하며 더욱 풍성한 무대가 완성됐다.
박화실은 ‘Quizás Quizás Quizás’, ‘Sunset’ 등 유려한 재즈 트럼펫의 울림으로 감성을 충전했고 곽나연은 ‘Fly Me to the Moon’, ‘골목길’을 통해 고품격 라이브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S.H 콰르텟은 이번 무대를 통해 “관념과 형식보다는 관록과 연륜을 바탕으로 소리를 풀어가며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소통하려고 했다”며 “자유로우면서 조화를 이뤄가는 재즈처럼 ‘Groovy&Soft Harmony’를 모토로 감동에 찬 음악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