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축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군산만의 체험형 미식관광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시는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틀간 고군산군도 방축도에서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를 진행중이다.
총 25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이번 행사는 군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미식관광 프로그램으로 시가 역점 추진중인 ‘K-관광섬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어촌 식생활 문화를 접목한 체류형 여행 콘텐츠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 접수는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으로 시작됐다.
개시 이틀 만에 모집 인원의 5배가 넘는 13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마감 이후에도 문의가 이어졌다.
신청자 중 지역 분포는 서울·경기권이 30%, 경상권(대구·부산 포함)이 22%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20~30대(33%)와 60~70대(27%)도 고르게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써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 일정은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어주는 섬 밥상 1박 4식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어촌 미식 체험 활동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강좌 ▲섬 주민과 미식 문화 토크와 바비큐 파티 ▲섬 해설과 걷기 여행(트레킹)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주요 프로그램이었던 어촌 체험에서 낚시와 고동잡기를 통해 섬 고유 식생활 문화를 직접 경험했고 이어진 요리강좌에서는 자신이 채취한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어보며 특별한 미식 체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섬에서 난 식재료로 주민들이 직접 차린 식사를 맛보고 섬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섬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로컬 미식 체험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섬의 일상과 식탁을 함께 나누며 진짜 로컬을 경험한 여행이었다”며 “특히,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경험은 특별한 시간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GO! 군산 섬해진미’를 통해 지역주민과 여행자가 서로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 모델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며 “군산만의 특색있는 미식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