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초로 선정된 군산시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이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구 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국가유산을 더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군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할아버지와 손녀 새별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백년의 군산’은 조선은행 창문을 활용해 옛 군산 사람들의 삶을 빛으로 표현한다.
아울러 구 군산세관 본관·구 일본 제18은행·구 조선은행 등 근대 문화유산에서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다채로운 공연과 설치미술, 체험형 콘텐츠 등도 마련됐다.
특히 △신비한 여정(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금고)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동식 미디어아트 ‘빛의 자전거’는 행사장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군산의 옛 모습과 공간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전시회의 작품들은 지난 7월 한국섬진흥원과 전주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공동 기획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와 군산시가 연계 진행했던‘ 섬에서 계절학기’프로그램 결과물이다.
전주대·건국대·계원예대·중앙대·계명대·호원대 등 6개 대학의 학생·교수·전문가11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선유도에 직접 머물면서 실감미디어를 이용해 고군산군도의 자연과 역사를 순수 창작물로 만들어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통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야간에 더 빛날 것이다”며 “국가유산을 활용한 군산만의 야간 콘텐츠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야간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국가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