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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신 김차영 시인 두 번째 시집 ‘심장에 매달린 자석을 꺼낸다’ 출간

총 64편 실려...오민석 평론가 "꿈이 사라진 현실에 꿈을 불어넣는다”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5-08-27 16:54:3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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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김차영(본명 김성수)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심장에 매달린 자석을 꺼낸다’를 출간했다. 

 

김차영 시인은 지난 2021년 ‘미네르바’로 등단했고 2021년 첫 시집으로 ‘미이라의 술’을 낸 바 있다.

 

이번 시집은 4부로 구성돼 리멤버 등 총 64편의 시가 실렸다.

 

오민석(단국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는 “주이상스 혹은 잉여 향유의 시학을 주제로 한 평설에서 김차영 시인에게 글쓰기란 불모의 세계에서 생명의 세계로, 주이상스 제로에서 잉여 주이상스의 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며 “그는 글쓰기를 통해 불타버린 사막을 욕망의 초원으로 만들고 꿈이 사라진 현실에 꿈을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집은 초토화된 겨울의 상징계에서 주이상스와 잉여 향유의 기억을 불러내는 봄의 언어로 이뤄진 봄의 텍스트다”고 평했다.

 

문효치 시인은 축하의 말에서 “김차영의 시의 길은 사통팔달이다. 그 길은 때로는 과거로 뚫려 있고 때로는 미래로 놓여 있다”며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렁이 ,상추, 탱자나무 같은 미물도 보이고 폭설이나 폭우 혹은 바다와 별같은 광막한 사물도 보인다”고 느낌을 전한다.

 

이어 “김 시인의 손은 그것을 어루만지고 주물러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시키는 묘한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차영 시인은 “막걸리에 취한 듯 논두렁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강아지풀을 보고 깔깔대던 유년시절 이젠 찾아야겠다"며 " 웃음소리에 놀란 별들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일상을 찾는 것이 시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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