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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가르침, 묵향에 배어…군산근대미술관, 송월 스님 초대전 개최

오는 16~10월 12일까지 서예작품 40여 점 선보여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0000-00-0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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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송월 스님 초대전 ‘선(禪) 묵향에 젖다–묵향만리(墨香萬里)’를 개최한다.

 

송월 스님은 1990년대 전후 호은(湖隱) 이학용, 호암(浩庵) 윤점용 선생에게서 서예를, 창현(創玄) 박종회 선생으로부터 서예와 문인화를 사사받으며 내공을 쌓아 온 작가다.

 

특히, 군산 성흥사 주지로 수행하면서 서예와 선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사)한국서예협회와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고 국무총리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예술성과 철학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송월 스님은 2016년 ‘꽃은 피고 지고 또 피고’ 전시회에서 “하나의 재능은 대낮에 외로운 등불이라 범속(凡俗)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그림을 통한 성찰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 ‘묵향만리’는 ‘먹의 향기가 만 리를 간다’는 뜻으로 불교 경전, 보리달마, 십육나한을 주제로 한 서예 작품들을 통해 선(禪)의 정신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담고 있다.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은 마음과 마음을 잇고 인생의 길 위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깨달음을 담아낸 수행과도 같은 여정을 상징한다.

 

이런 여정은 종이 위의 서화(書畫)로 표현되며 작품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정서는 관람객에게 깊은 감응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불경은 자비와 삶의 이치를, 달마는 언어를 넘어선 깨달음을, 나한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을 상징한다.

 

이들 형상은 작가의 작품에서 단순한 종교적 기호를 넘어 인간 존재와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는 하나의 시적 언어로 기능한다.

 

작가는 ‘행복은 목적지가 아닌 여정 속에 있다’고 말하며 그 여정을 붓으로 걷는다.

 

특히,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송월 작가가 직접 근대미술관을 찾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와 연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작가의 서예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불교적 사유와 서예가 만나는 고요한 울림의 시간이다”며 “묵향이 전하는 내면의 향기를 통해 일상에 작은 쉼과 사색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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