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이하기 위한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새만금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지역 대표 신문사 군산신문사와 실내악단 케이뮤즈 소사이어티가 함께 주관하는 제20회 ‘2025 송년음악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군산 동우아트홀에서 성황리 개최된다.
케이뮤즈 소사이어티는 국립군산대학교 음악과 박규연 교수(피아노)와 군산시립교향악단 코냐힌 올렉산드러(바이올린), 스키바 테타냐(비올라)가 뜻을 모아 결성한 실내악단으로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지난 2023년 창단됐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낭만주의 거장 베드리흐 스메타나의 피아노 트리오를, 2부에서는 감미롭고 대중들에게 친숙한 팝과 재즈 중심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스메타나의 피아노 삼중주 사단조 Op.15는 총 3개 악장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픔을 담아 작곡했으며 깊은 감정이 응축된 강렬한 작품이다.
각 악기의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멋진 삼중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강한 감정의 표현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재즈 크로스오버 무대에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수석단원인 콘트라베이스 주츠킨 드미트리와 버클리음대 출신의 드럼 홍지형이 협연자로 나선다.
영화 ‘라라랜드’ 속 음악들과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빌 위더스의 ‘Just the Two of Us’, 바트 하워드의 ‘Fly Me to the Moon’, 롤랑 디앙의 ‘가짜 탱고’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밤,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재충전의 시간을 선물한다.
고진곤 군산신문사 회장은 “한해의 끝자락에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이번 공연은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한층 높이고 예술이 주는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아름다운 선율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주는 송년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