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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부적격’…시의회 인사검증 문턱 못 넘어

관광분야 편중된 경력·지역문화 이해도 등 지적, 구체적 사업구상도 미흡

재단 독립··조직 운영·성과관리 전략도 부족 판단…대표이사 공석 장기화 우려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9-09 15:36:0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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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대표이사 선임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특위)는 9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지난 8일 실시한 군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한화준 씨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를 심의한 뒤 ‘부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전문성, 조직 운영 역량,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후보자는 한국관광공사 1급 실장 출신으로 관광 분야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재단 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의 주요 경력이 관광 분야에 편중돼 있어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군산이 보유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재단의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도 부적격 판단의 주요 사유로 제시됐다.

 

문화재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도마에 올랐다.

 

인사청문특위는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향과 경영 철학이 충분하지 않고, 재단의 자립성 확보 방안과 성과관리 전략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임명권을 가진 김재준 시장이 이번 인사청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낸 만큼 김 시장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할 경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다시 처음부터 진행돼야 한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는 그동안 장기간 공석 상태가 이어져 왔다. 2024년 재단 출범 이후 대표이사 선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후보자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대표이사 공석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의 경영과 주요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공백이 길어질 경우 조직 운영은 물론 문화·관광 관련 사업 추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산시가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재단의 수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재단의 역할과 기능 정상화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사는 올해 1월에도 한 차례 난항을 겪었다. 당시 후보자가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조건부 통과했으나 이후 도덕성 관련 추가 자료가 확인되면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번 후보자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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