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년 전 군산에서 근대 교육과 선교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던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 선교사의 발자취를 후손들이 직접 찾아왔다.
전킨 선교사의 손자 프레스톤 D. 전킨(Preston D. Junkin) 등 가족 6명은 14일 군산선교역사관을 방문해 전킨 선교사가 남긴 역사적 흔적을 돌아보고 군산과의 인연을 되짚었다.
윌리엄 맥클리어리 전킨 선교사(1865~1908)는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로 1892년 조선에 입국해 1895년 군산으로 이주했다. 군산 선교부 책임자로 활동하며 영명학교를 설립하는 등 군산지역 근대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전킨 선교사가 군산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고, 근대 선교역사의 의미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그간 관련 자료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전킨 선교사와의 인연이 후손들과 직접적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방문단은 일주일간 군산에 머물며 전킨 선교사가 세운 영명학교(현 제일중고등학교), 멜볼딘여학교(현 영광여중고등학교) 구암교회, 개복교회, 지경교회 및 주요 선교유적 등을 둘러보고 전킨 선교사와 군산의 역사적 인연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사)전킨기념사업회는 군산 초기 선교유적의 보존·복원과 관련 역사자료의 수집 및 고증 등을 위해 2017년 발족했다.
이후 2019년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부터 군산선교역사관과 선교기념탑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전킨기념사업회는 2019년 미국을 방문해 프레스톤 전킨 부부를 만나 전킨 선교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후손과 교류해 왔다.
이후 프레스톤 전킨이 보내온 전킨 선교사의 사진 등이 군산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군산의 선교 역사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130여 년 전 군산에서 활동했던 전킨 선교사의 발자취가 후손과의 만남을 통해 오늘의 군산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다”며 “후손과 관련 기관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군산의 근대 선교역사 자료를 발굴·보존하고, 이를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산으로 계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