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명테니스장.
지난달 29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사고 이틀 만인 31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세종시의 한 풋살장 골대에 매달려 놀던 초등학생이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처럼 최근 체육시설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체육시설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 공공체육시설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공공체육시설은 월명종합경기장과 서군산체육센터, 금강체육공원, 수송체육공원 등 54개에 달한다.
특히, 이중 월명공원 테니스장(1975년), 월명종합경기장 내 주경기장(1980년), 테니스장(1983년), 야구장(1989년), 실내체육관(1991년)과 성산면 게이트볼장(1996년)은 지은 지 30~50여 년 된 시설도 있어 철저한 시설물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1993년 준공 이후 군산시민 건강을 책임져왔던 월명수영장이 구조 정밀안전 점검 결과 최하등급을 받아 지난해 폐쇄된 만큼 안전한 체육환경 조성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정기안전점검과 함께 시설물 안전등급에 따른 정밀안전점검을 3년에 1번씩 받고 있다”면서 “‘체육시설법’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한 점검도 연 2회 받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달 18~20일까지 월명주경기장, 실내체육관, 금강체육공원 축구장 등에서 점검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밖에 우기나 동절기, 태풍과 같은 취약시기별 자체점검도 이뤄지며 법적점검 대상 이외의 시설물에 대해선 파손여부에 따른 민원 또는 관련부서 자체점검을 통해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당시 국비 37억여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한 월명실내체육관과 보수보강을 해온 주경기장, 야구장은 시설물 안전등급 중 보통인 C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3억원을 들여 6월경 보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 발생 확률도 높아지는 만큼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이어가겠다”면서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안전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