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칼럼/기고

<기고>구명조끼,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

이현관 군산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장

군산신문2026-04-03 11:11:29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이현관 군산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장

 

해양사고나 각종 수상 안전사고 소식이 들릴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면서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구명조끼 착용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를 불편하고 답답한 장비 정도로 여기며 착용을 소홀히 한다.

  

안전에 대한 이런 안일한 인식은 작은 사고를 큰 참사로 키우는 원인이 된다.

  

헬렌 켈러는 안전은 미신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뜻이지만, 그렇다고 대비마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예기치 못한 위험이 언제든 닥칠 수 있음을 알기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물 위에서의 사고는 순식간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전에 안전수칙을 지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실천이 바로 구명조끼 착용이다.

  

물놀이, 낚시, 선박 이용, 수상레저 활동은 일상 속 즐거움이지만, 동시에 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물 위에서는 작은 부주의나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예기치 못한 충돌만으로도 순식간에 위급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가 구명조끼다.

  

구명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몸을 뜨게 해 호흡을 유지하도록 돕고, 구조될 때까지 버틸 시간을 확보해 준다.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일부는 수영을 잘하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사고 현장은 평온한 수영장과 전혀 다르다.

  

갑작스러운 충격과 공포, 차가운 수온, 거센 물살은 순식간에 사람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당황한 상황에서는 제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결국 사고 앞에서 사람을 지켜주는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준비된 안전수칙이다.

  

자동차를 탈 때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상식이 되었듯, 물 위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일 역시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짧은 거리라서, 익숙한 장소라서, 잠깐이라서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방심이다.

  

안전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데서 시작되며, 그 작은 실천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

  

구명조끼 착용은 나 자신의 생명만 지키는 일이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아픔과 눈물을 막고, 사회적 손실을 줄이며, 성숙한 안전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물 위에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구명조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우리 모두가 이 당연한 원칙을 습관처럼 지켜야 할 때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