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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3%의 기적, 군산의 새로운 변화 신호탄

고병석 (사)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 회장

군산신문2026-04-27 11:22: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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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군산의 정체된 정치 지형을 바꾸려는 시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변곡점이었다.

 

초기 3%대 지지율로 시작했던 김재준 후보가 현역 시장과 시의장 출신을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는 언더독의 반란이자 현역의 몰락으로 기득권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과 인물 교체를 향한 열망이 이뤄낸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 속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청산하고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한 행정을 바라는 목소리가 경선 투표 결과로 나타났다.

 

이제 남은 건 도·시의원 선거다. 유권자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번 지방선거 핵심은 시장 경선에서 확인된 개혁 열망이 풀뿌리 선거인 도·시의원 선거까지 이어질지다.

 

하지만 현실은 시민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양상을 보인다.

 

도덕적 칼날의 검증보다 후보자 자질 논란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적격 판정 뒤에 숨은 전과 이력은 형식적인 심사로 선관위 심사를 통과했으며 심지어 중과실 범죄 경력을 가진 후보자가 더러 포함돼 있다.

 

법적 결격 사유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이런 도덕적 불감증은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눈높이를 외면하는 처사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시장 경선에 탈락한 후보가 낙선하자 곧바로 체급을 낮춰 도의원으로 하향 지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당 규정이야 어찌됐건, 이런 권력 지향적 행보는 자존감 상실의 현실주의로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내던진 채 권력 언저리에 머물고자 하는 생계형·권력 탐닉형행보는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과연 이들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된 일꾼인가, 아니면 권력의 단물을 쫓는 정치꾼인가?”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의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라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와 정치적 염치를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

 

초보적 단계에 머문 변화, 이제는 지방의회로 완성해야 할 소중한 때다.

 

군산시민들은 변화와 개혁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시민의 영혼이 되살아나며 인물 교체라는 시대적 요구를 관철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 개혁의 완성은 지방의원 선거에 달려 있다. 지방의원이 바로 서야 시정이 바로 간다.

 

시의원 한 명이 시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조례 제정부터 예산 감시까지 의원 역량에 따라 시민 삶의 질이 결정된다.

 

그동안 군산시는 시정과 시의회가 동반해 전국 청렴도 하위권을 맴도는 불명예를 안아왔다. 이는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 소홀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역량과 자질이 부족한 자는 물론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물은 시민의 손으로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

 

새만금의 30년 희망고문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투표가 정답이다.

 

불 꺼진 적막한 군산항에서 옛 노래나 부르며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아픔을 되풀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내친김에 눈을 크게 뜨고 군산을 대표할 진정한 일꾼을 찾아내야 한다.

 

바뀌는 시장이 제대로 일하게 만들 동력은 의회에서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군산이 과거의 정체된 늪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개혁의 항해를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최후의 보루이다.

 

시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군산의 꺼진 불을 다시 밝힐 수 있다.

 

<본 칼럼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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