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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군산 관광을 좀먹는 버스터미널을 당장 신축, 이전하라!

최규홍 전 군장대학교 명예교수, 향토사학자

군산신문2026-04-29 17:21:4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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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얼굴이 ‘불결’과 ‘불편’인가

 

근대 문화도시, 해양 관광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무색하기만 하다.

 

이성당 빵집 앞에서 단팥빵 하나를 사기 위해 1시간 넘게 서 있는 관광객들의 행렬을 보며 더는 자랑스러워하지 말라.

 

군산에 발을 들이는 외지인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의 험한 몰골을 보라.

 

이것이 과연 21세기 대한민국 화장실의 민낯이란 말인가?

 

바닥은 관리가 안 되어 물이 흥건하고, 화장지가 없어 옆 ‘고속버스터미널’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그곳 역시 오십보백보다. 소변기는 고장 나 있고, 객실은 협소하여 편안하게 앉아 기다리기조차 민망하다.

 

군산을 찾은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어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을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 서성거리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군산 관광의 현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필자가 버스터미널 앞에서 10회에 걸쳐 택시를 바꿔 타며 기사님들께 시급한 현안을 물었을 때, 십중팔구는 버스터미널의 불결한 관리와 신축, 이전을 강력히 지적했다.

 

이곳은 이미 버스터미널이 아니라 군산 관광을 좀먹는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예산 타령은 무능한 행정의 변명일 뿐이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수백억 원이 드는 해양 관광 개발과 근대 역사 관광을 논하며 예산 타령을 한다.

 

그러나 정작 시민의 발이 되고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버스터미널 하나 고칠 예산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불결한 화장실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거창한 해양 관광의 대박을 꿈꾸는가. 이는 군산 관광 정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이며,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다, 신축하거나 이전하라

 

이번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당부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환승하고 머물 수 있는 현대적 버스터미널 건립을 즉각 실천하라.

 

- 신축: 현재 위치가 타당하다면 기존 건물을 과감히 허물고, 군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한옥형 스마트 버스터미널’을 신축해야 한다.

 

- 이전: 만약 현재 부지가 협소하여 한계가 있다면, KTX 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군산역세권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여 과감하게 이전을 추진하라.

 

◇시민이 곧 정치다

 

거창한 구호만이 정치가 아니다. 시민이 청결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객실에서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리도록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진짜 정치다.

 

우리는 투표라는 시민 정치의 힘으로 군산의 관문을 바로 세워야 한다.

 

불결한 버스터미널을 방치하는 후보에게 군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당장 신축하거나 이전하라. 그것이 군산 관광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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